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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민의 힘이라고 쓰고 인민무력당이라고 읽는곳의 김종인을 비롯 많은 정치인들이 중도를 잡아야 된다. 중도로 가자 뭐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런데 사실 이념중에 '중도' 란 이념은 없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정치에도 사실상 '중도는 없다'고 보는데요
예를들어 100만원 주기로 한 복지금액을 50만원 준다고 해서 그게 중도가 되는것도 아니고, 흉악한 범죄자를 죽이냐 살리냐의 논란에서 그러면 반만 죽이자는 타협이 불가능한것처럼, 좌파와 우파로 양분하여 다투는 와중에 힘이 부닥치는 중간 어딘가쯤을 그저 개념상으로 명명해 놓은 지점에 불과하다고 보거든요.
또 정치인이 말하는 중도란, 위에서 말한 50만원, 반만 살리자는 주장을 하는 기회주의적인 정치인 집단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 유권자 국민으로서의 중도는 그 기회주의자 정치인들을 찍어주는 지지층을 의미하는건 또 아닐겁니다.
그렇다면 중도라는 사람들은 무엇일까요
일단 정치란게 뭔지 정말 단1도 모르는(관심없는) 사람은 여기서 제외해야겠죠. 이사람들은 어차피 투표도 안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도라는 사람들은 무정부적 혼란, 공황 상태를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들로 보입니다. 좌파정권이든 우파정권이든 어느쪽이든 그냥 '권력자', '인기스타' 등 고상한척 높은곳에서 폼 잡고 돈벌고 있는 인간들의 비리나 치부가 들춰져서 벌벌 기면서 잘못을 비는 이벤트를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부류들 말씀이죠.
그래서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듯 좌우 어느쪽으로 쏠리는 과정중이거나 어느편이 좋을지 망설이고 잘모르는게 아닌, 이사람들은 현재 정치사정이나 이성. 공과 사의 구분 보다는 소문과 감정, 개인 취향에 집중하는 성향이 더 강한 부류들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일단 유튜브만 봐도 누군지도 모르는 유튜버가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끝장났다!! 큰일났다!! 하면 일단 전후 맥락과 상관 없이 조회수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는걸 경험으로 잘 알고 있을겁니다. 딱 그정도의 흥미 취향과 느슨한 적극성을 가진 관조적 인간형이라고 규정할수 있겠죠.
왜 신의 한수가 방송 제목을 욕 먹어가면서도 매번 그렇게 자극적으로 달고, 가세연이 유명 연예인 까는걸 여러 지각있는 사람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매번 방송에 집어 넣는지 이제 이해가 좀 갑니다.
이게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실제 필드에서 뛰는 정치인들 조차 의외로 잘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인듯 한것이 실제로 '중도란 무엇입니까?' 물으면 각양각색으로 대답하고 전혀 얼토당토 않는 동문서답 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TV나 신문에서 쉽게 볼수있어요. 이토록 중도란 영역은 모호하고 정의하기가 쉽지않고 파악이 어렵고 그래서 대개 너도 나도 다들 잘 모릅니다. 또 여기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많은 정치인들을 실패로 이끄는것도 종종 보죠.
흔히 우리는 생각하기에 인간이란 어떤 목적과 이익이 있어서 그것을 위해서'만' 움직인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나 인간행동 원리는 그렇게 컴퓨터 시간에 배운 흐름도처럼 딱 떨어지게 도식적이지는 않지요.
여기에서 '자발적 도태'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바로 이것이 중도와 좌파들의 핵심 동력원 인듯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이런거에 집착하는 인간형에 대해 정치이론으로 설명이 되나요?)
아마도 5.18 사태나 탄핵사태 세월호 광우병 같은 여러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 원인에서 찾을 수 있을겁니다. 간첩 혹은 어떤 불순세력이 명확하게 특정 목적을 가지고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그게 혼란상황을 만들고... 이렇게 근거와 이유를 따져들어가면 결국 누군가 범인이 색출 되야 하는데 그게 좌 우 어느쪽이든 쉽지 않겠죠.
왜냐하면 그냥 길가던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군대... 시민... 섹스... 이런 키워드를 던져주면, 이것을 들은 사람이 여기에 그럴싸한 스토리 텔링이 떠올라 "경상도 군인이 전라도 사람 죽이러 왔다 카더라 !!' 미군잠수함이 박았다더라!! 롯데호텔에서 최태민이랑 섹스 했다카더라~~!! 라는 파급력을 가진 플롯을 '아무 목적도 이익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 제공하면 '진범'을 찾는 쪽의 추적은 혼란에 빠질수밖에 없고, 실제 여기에 참여한 인원들 사이에선 오히려 '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언론이) 왜 이런 얘기를 했겠어? 이건 진짜야!' 와 같은 이해관계 없는 진정성 프리미엄이 붙어버리는겁니다.
이렇게 되면 특정 목적을 가진 선전선동보다 효과는 100배는 강력해집니다.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이야기 구조는 사람의 내면을 파괴적으로 파고들기 마련이죠. 사실은 그저 혼란이 좋았을 뿐인, 인간의 즉흥적이고 악의적인 부분이 작동했을 뿐인데도. 그렇게 되고 마는겁니다.
이럴때 세상은 무정부와 혼란에 빠져버리는,소위 '자발적 도태'의 지경에 이르러 버리겠죠.. 이게 표면적으로 나타난게 광우병 유모차와 탄핵 촛불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혼란과 공황 상태가 되면 뭐가 좋아서 이러는걸까요?
인간이 자라 성인이 되면 대부분 원죄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돈, 학벌, 효도, 남편, 아버지 노릇, 친구, 애인 등등 만족하지 못한 자기 상태에 대한 컴플렉스에서 비롯된 죄의식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요소죠.
이런 모든 것들이 사회 혼란이 오면, 즉 세상이 뒤집히면 모두 소거됩니다. 내가 못나서, 노력하지 않아서 실수로, 욕심으로, 나태로... 망쳐버린 모든것을 제로로 돌려버리고픈 마음이 작동하게 되는거죠. 악마의 속삭임 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자기 핸디캡 전략(Self-handicapping Strategy)' 이라고도 합니다.
그런 상태가 되면 '나'는 지금보다 순결해 질 수 있습니다. 거대한 운석이 떨어진다는데. 태풍이 분다는데. 사회가 다들 그렇게 돌아간다는데 내가 뭘 할수 있나. 그런 불가항력의 상태를 인간은 즐기는거죠.
생활에서도 한번 실험을 해보세요. 요즘 장사 안된다는 자영업자에게 요즘 힘드시죠? 넌지시 질문을 하면 나오는 대답이 "에휴 말도 마세요,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이런 대답을 주로 할겁니다. 그러나 사실은 자영업의 몰락은 문재인 정권의 최저임금 상승과 부동산 정책등 경제정책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임을 애써 모른척하고 '바이러스'라는 불가항력적인 방어기재를 동원 할겁니다.
결혼도 군대도 마찬가지로...
내가 결혼 못하고 군대 가고 싶지 않다는 속마음을 어쩔 수 없는 사회적인 트랜드로 만들고 싶은...
자발적 도태라는 이상 심리는 이렇게 인간의 은밀한 속마음과도 맞닿아있는거라 보입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실제적으로 헤쳐 나가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보면 딱 맞아 보여요.
이게 바로 중도와 좌파란 자들이 원하는 본질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정치인에 대한 촛불도, 연예인에 대한 흉측한 유언비어들도. 사실은 모두 궤를 같이하는거로 보인다 이거죠.
뭐든 권력을 가진 이들을 까내리고, 태풍이 불고, 바이러스, 지진이 나서 '학교가 휴교 하는' 사태가 오고, 시험을 못치게 되는것 상황을 바라고 기대하며 두근거리는 가슴.
이런것들이 좌익과 촛불 중도의 본질 아닐까요?
이런 성향의 사람들에다 정치적인 의미를 두고, 이런 심리의 가변적 집단을 어떤 정치적인 세력이나 집단으로 상정을 해놓고는 중도지향을 하고서 정치를 하겠다? 이건 나라를 제대로 한번 망쳐 보겠다는 선언과 뭐가 다릅니까요
나라 위하겠다는 국가 정치가 무슨 유튜브 방송이나 무슨 팔아먹는 상품도 아니고....
그래서 이런 집단들이 외치는 헛소리를 '국민의 소리' 어쩌고 하면서 중도를 위하고 지향 하겠다는 허황된 정치는 매우 옳지 않다고 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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