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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낭패 비익조 연리지

emfworld 2021. 2. 12. 02:35

낭ː패, 狼狽

옛날 “낭” 이라는 앞발밖에 가지지 못한 짐승과 “패” 라고 하는 뒷발만 가진 짐승이 있어서 이놈 둘은 반드시 꼭 붙어 다니지 않으면 안되었다.

해서 이 두 짐승이 붙어있지 못하고 떨어져 버린, 곤란한 경우를 낭패라고 하였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는 “비익조(比翼鳥)”전설이다.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백거이가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이를 빗대어 지은 시 장한가에 나오는 구절이다. 비익조는 수컷 암컷이 서로 눈 하나, 날개 하나씩만 가지고 있어서 둘이 함께 나란히 있어야만 날 수 있다는 상상의 새이고, 연리지(連理枝)란 뿌리가 서로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얽혀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난 것을 말한다. 즉 둘이서 하나인 존재를 말하는 말로 서로 애정이 깊거나 사이가 좋은 연인(특히 부부사이)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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